KAI, 경찰청에 참수리 3대 추가 수주…"수리온 성능 인정받아"

  • 등록 2017-12-26 오후 1:12:28

    수정 2017-12-26 오후 1:13:20

KAI가 군을 비롯해 경찰청 등 관용시장에 공급 중인 수리온 파생헬기들. 왼쪽부터 의무후송전용헬기, 참수리 경찰헬기, 산림헬기, 제주소방헬기. KAI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이 경찰청에 수리온 기반 경찰헬기 참수리(KUH-1P)를 공급한다. 꾸준히 신뢰를 쌓아온 결과 끌어낸 재구매로 향후 국산 헬기 사업 확대에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KAI는 26일 조달청과 참수리 3대를 2020년 2월까지 경찰청에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금액은 705억원으로 수리부속, 지상 지원장비, 기술교범, 기술·정비지원, 교육훈련 등이 포함됐다.

이번 참수리는 다목적헬기 수리온을 경찰 임무수행에 적합하도록 개조 개발한 헬기다. KAI는 경찰임무 수행을 위해 수리온 헬기에 항공영상 무선전송장치, 탐조등, 전기광학 적외선 카메라, 기상레이더 등 첨단 장비를 비롯해 외장형 보조연료탱크를 탑재해 주·야간 및 악천후에도 안전한 임무수행이 가능토록 했다.

또 통합형 항공전자시스템(Avionics Suite)이 탑재된다. 대형 다기능 디스플레이(12인치)와 터치스크린 조종 장치가 적용돼 조종사의 임무수행 피로도는 낮추고 비행 편의성은 배가될 전망이다.

경찰청의 참수리 재구매 추진은 국산헬기 운용 결과 우수한 성능과 안전성에 대한 신뢰가 구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계약 분까지 경찰청은 총 8대의 참수리 헬기 도입을 결정했다. 참수리 1, 2호기(2013년)와 3호기(2015년), 4호기(2017년)는 각각 경기, 전남, 경북, 충남지방경찰청 등에 배치돼 지금까지 3000시간 무사고 비행기록을 달성 중이다. 지난해 계약한 참수리 5호기는 내년 말 납품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800대 규모의 군·관용헬기를 운용 중인 우리나라는 수리온 개발 전까지 모두 외국산 헬기에 의존해왔다”며 “경찰청의 이번 추가 구매는 외화 유출 방지는 물론 우리 헬기로 국민을 지킨다는 자부심까지 더해졌다는데 그 의의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찰뿐 아니라 군(軍) 역시 수리온 도입을 지속 확대하고 있어 국내 항공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우리 군은 육군 기동헬기는 물론 향후 해병대 상륙기동헬기와 의무후송 전용헬기까지 수리온으로 대체돼 운용될 예정이다. 수리온 파생헬기가 공급되는 관용시장의 경우 경찰청 8대를 비롯해 해양경찰청 2대, 산림청 1대, 제주소방본부 1대 등 총 12대가 계약됐다.

KAI는 수리온의 국내 운용 실적을 토대로 동남아, 남미, 중동 등 국산 항공기 기수출국 중심으로 해외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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