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홈페이지 디도스 공격, 북·러 사이버 공격 가능성

5일 저녁부터 디도스 공격 상황 발생
6일 오전까지도 속도 느려지는 등 상황 지속
합동참모본부 홈페이지도 접속 불안정
  • 등록 2024-11-06 오전 8:35:08

    수정 2024-11-06 오전 8:35:08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부 홈페이지에 대한 분산서비스거부 공격, 즉 디도스(DDoS) 공격이 발생해 군이 대응에 나섰다. 군 안팎에서 북한이나 러시아 해킹 그룹 등의 사이버 공격 가능성이 제기된다.

6일 국방부에 따르면 국방부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스 공격이 전날 오후 5시 30분께부터 시작됐다.

이날 오전에는 합동참모본부 홈페이지도 접속이 불안정한 상황이 발생해 사이버작전사령부 등이 디도스 공격 진행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디도스 공격은 과도한 트래픽을 순간적으로 발생시킴으로써 정상적인 데이터 전송을 어렵게 만들어 웹페이지를 다운시키는 해킹 기술이다.

군 관계자는 “즉각 디도스 대응 체계로 대응 중이며 현재 홈페이지는 정상 운용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국방부 홈페이지는 접속은 가능하나 부분적으로 접속 속도가 느리거나 접속이 잠시 끊어지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앞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지난 1일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등으로 인한 사이버 위협이 커지고 있다며 러시아 해킹 그룹 등에 의한 디도스 공격에 대비해 보안 대응을 강화해야 한다고 권고한 바 있다. 이에 이번 공격이 러시아나 북한발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2024년 11월 6일 오전 8시 30분 현재 국방부 홈페이지가 접속 장애를 겪고 있다. (국방부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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