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산 "아시아나 인수무산, 계약금 반환 법적대응 검토"

“인수무산, 금호·아시아나 선행조건 미충족 때문”
  • 등록 2020-09-15 오전 11:06:05

    수정 2020-09-15 오후 1:45:41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 무산과 관련해 “금호산업의 계약해제 통지에 따라 계약금 2500억원에 대해선 법적인 차원에서 검토한 후 반환을 위한 대응을 진행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HDC현산은 15일 입장문에서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11일 일방적으로 아시아나항공 인수계약 해제를 통지해 온 데 유감”이라며 “ HDC그룹을 모빌리티 그룹으로 성장시키겠단 비전을 갖고 인수에 매진했기에 일방적인 해제 통지가 당황스럽고 안타깝다”고 운을 뗐다.

계약 해지에 따른 책임은 없다고 주장했다. HDC현산은 “인수자금을 마련하고 국내외 기업결합 승인절차를 진행하는 동시에 인수 이후의 성공전략을 수립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해 성실히 계약상 의무를 이행해왔다”고 했다.

지난달 말 채권단인 산업은행 이동걸 행장과 정몽규 HDC그룹 회장과의 만남에서 인수조건 변경안은 제시되지 않았단 점도 강조했다.

HDC현산은 “산은은 협의에서 기존 인수조건의 조정 등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향후 논의할 수 있다는 포괄적인 입장을 전달하였을 뿐 구체적인 안을 제시하지 않았으며 당사도 인수조건에 관해 요구한 바가 없었다”고 했다. 또 “협의 당일 오후부터 ‘HDC현산 요구 최대한 수용, 산은 아시아나 1조 깎아주나‘, ’산은, 아시아나 인수가격 1조 깎아주겠다‘, ’현산 유상증자 규모 2.2조→1.5조로 줄여주겠다‘는 등 사실과 다른 많은 기사가 보도됐다”고 불편한 심정도 내비쳤다.

HDC현산은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의 주장과 달리, 본건 계약의 거래종결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매도인 측의 선행조건 미충족에 따른 것”이라며 “아시아나항공 및 금호산업의 계약해제 및 계약금에 대한 질권 해지에 필요한 절차 이행통지를 법적 검토한 뒤 관련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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