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바꾸기 논란' 홍남기 "정말 속상…'국가채무 양호, 증가세 경계' 누누이 ...

"일관된 메시지, 한쪽만 떼어 말바꾸기 지적해"
"선진국 대비 재정 탄탄, 급격한 증가세는 경계"
"과거 어느 위기때보다 대외안정성 탄탄하게 유지"
"유럽에선 마이너스금리 외평채도, 자랑스러워해야"
  • 등록 2021-09-08 오후 12:44:23

    수정 2021-09-08 오후 12:44:23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국가재정 상황에 대한 발언 번복 논란에 대해 “정말 속상하다”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재정이 탄탄하다고 사실대로 말했는데 말바꾸기 논란에 속상할 것 같다”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홍 부총리는 앞서 지난 7일 예결위 전체회의 종합정책질의 과정에서 ‘나라 곳간이 비어가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 지난 8일 김 의원으로부터 “오해를 살 수 있는 비유”라는 지적을 받았다. 홍 부총리는 이같은 지적에 “국가 채무가 최근 코로나19 위기 대응 과정에서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재정은 선진국에 비하면 상당히 탄탄하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의 이같은 발언 직후 야권을 중심으로 경제 수장이 여당 의원의 압박에 하루사이 재정상황에 대한 발언을 번복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홍 부총리는 이같은 논란에 대해 이례적으로 직접적으로 감정을 드러냈다. 홍 부총리는 “정말 속상하다”며 “이 자리에서 초지일관 메시지를 말씀드렸는데 한쪽만 떨어트려 번복했다고 하는 건 회의를 지켜보는 국민들께서 잘 이해하시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GDP 대비 국가채무 비중은 OECD, G20 국가의 절반 수준이 안되기 때문에 절대 수준으로 보면 선진국에 비해 월등히 양호하다는 평가를 누누이 말씀드렸다”며 “다만 코로나19 위기를 맞으면서 가파르게 늘었기 때문에 재정당국이 안전성 문제도 고려하면서 재정 운용을 한다는 점을 초지일관 말씀드렸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공무원 생활을 하며 IMF 위기도, 글로벌 위기도 겪었지만 코로나19 위기 때와 같이 대외안정성이 유지된 적은 없었다”며 “심지어 지난해 6월에는 유럽에서 마이너스 금리로 외평채를 발행하기도 했는데 이게 바로 외국에서 보는 한국 경제에 대한 시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외경제 측면에서 보면 정말 우리 국민들이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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