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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수석대변인은 “노 위원장은 본인이 물러나는 대신, 선거 부실 관리 책임을 물어 담당 실·국장들을 교체하고 별도 TF를 만들겠다고 한다”며 “본인만 사퇴하면 될 것을 사무총장도 모자라 애먼 실국장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부끄러운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칼끝을 더불어민주당으로 돌렸다. 허 수석대변인은 “그제 민주당은 노 위원장의 사퇴 요구에 대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관위 업무를 마비시키려는 처사’라며 국민의힘을 비난하고 노 위원장 지키기에 열을 올렸다”며 “민주당의 주장대로라면 노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한 전국 시도 상임위원들과 변협도 선관위 업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무능과 편파의 노 위원장이 자리를 계속 지킨다면 선관위 업무가 제대로 돌아갈 리 만무하다는 것은 온 국민이 알고 있다”면서 “그런데도 그런 민심을 외면한 채, 그저 노 위원장 감싸기에만 급급한 민주당은 여전히 자신들만의 세계에 갇혀 거대 의석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아집에 빠져있는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노 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 정부 과천청사에서 선관위원 회의를 열고 대선 코로나19 확진·격리자 사전투표 부실관리 사태 수습을 위한 TF를 출범한다. 국민의힘 추천 몫으로 지명된 조병현 선관위원이 총괄단장으로 내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