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취업자, 3년래 최저..구직감소에 실업률 6.7%(종합)

12월 비농업 취업자 7.4만명..시장예상 대폭하회
제조업-건설업 등 부진 탓..실업률은 5년2개월 최저
  • 등록 2014-01-10 오후 10:42:43

    수정 2014-01-10 오후 10:42:43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지난달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도는 쇼크 수준을 보였다. 취업자수는 10만명에도 못미쳐 거의 3년만에 가장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실업률은 무려 5년 2개월만에 가장 낮은 6.7%까지 낮아졌지만 구직활동 감소 영향이 컸다.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던 고용경기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향후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속도가 다소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노동부는 10일(현지시간) 지난해 12월중 비농업 취업자수가 전월대비 7만4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9만6000명이던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돈 것은 물론이고 앞선 11월의 24만1000명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것이다. 특히 이는 지난 2011년 1월 이후 2년 11개월만에 가장 저조한 숫자였다.

반면 앞선 10월 취업자수는 종전 20만명으로 그대로 유지됐고 11월 취업자수는 종전 20만3000명에서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됐다.

민간부문에서 취업자수는 8만7000명 증가하며 상향 조정된 11월의 22만6000명에 비해 큰 폭으로 줄었고 19만5000명이던 시장 전망치에도 크게 못미쳤다. 서비스부문에서는 9만명 증가했고 공장 취업자는 9000명 증가했지만, 제조업 취업자는 3000명 줄었다. 강추위로 인해 건설부문도 취업자가 1만6000명이나 급감했다.

또한 정부부문에서도 취업자수가 1만3000명 감소해 앞선 11월의 1만5000명 증가에서 감소로 급선회했다.

이같은 취업자수 증가폭 둔화에도 불구하고 12월중 실업률은 6.7%를 기록하며 전월인 11월의 7.0%는 물론이고 7.0%로 정체될 것이라던 시장 전망치보다 모두 개선됐다.

특히 이같은 실업률은 지난 2008년 10월 이후 무려 5년 2개월만에 최저 수준이었다. 다만 이는 구직활동 감소에 따른 영향이 큰 것으로, 실제 12월중 노동시장 참가율은 62.8%를 기록해 앞선 11월의 63.0%보다 낮아졌다.

한편 근로자들의 시간당 평균 임금은 0.1% 증가하며 앞선 11월 실적과 시장 전망치인 0.2% 증가보다 다소 악화됐다. 또 근로자들의 평균 근로시간은 34.4시간으로, 11월의 34.5시간보다 소폭 줄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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