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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금리를 -0.1%로 유지하되 장기금리는 0%에서 ± 0.25% 정도였던 변동 폭을 ± 0.5% 정도로 변경하기로 했다.
일본은행은 2016년부터 국채 수익률 목표치를 0 안팎으로 설정하고 이를 시장금리 전반을 낮게 유지하는 도구로 활용했다.
일본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이 올해 상반기에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는 와중에도 ‘나 홀로 금융완화’ 행보를 고집하며 초저금리를 유지해 왔다.
일본은행은 또 장기 국채 매입 규모를 내년 3월까지 한 달에 7조3000억엔(약 71조원)에서 9조엔(약 88조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일본은행은 이번 조치가 긴축 정책으로 해석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시장에서는 금융 완화 정책에서 벗어나기 위한 작은 걸음이라고 해석했다고 WSJ은 전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이날 오후 3시 30분에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결정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