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서 야경보며 즐기는 '궁중음식'

'별빛기행'·'수라간 시식공감'
14일부터 온라인 예매
  • 등록 2020-08-12 오전 11:00:10

    수정 2020-08-12 오전 11:00:10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경복궁 별빛야행’과 ‘수라간 시식공감’이 오는 19~31일까지 문을 연다고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이 12일 밝혔다.

‘경복궁 별빛야행’에서는 해설이 곁들여진 궁 야간 탐방과 함께 궁중음식 체험과 전통공연 관람을 할 수 있다. 경복궁을 대표하는 ‘수문장 개문의식’으로 시작해 동궁권역에서 ‘왕세자와 신하들의 글 읽는 소리’를 듣고, 소주방으로 이동해 ‘도슭수라상(임금이 먹던 도시락을 현대적으로 재현) 체험’과 ‘국악공연’을 관람한다. 이후 △교태전 샌드아트 △집경당·함화당의 내부 △경회루 국악독주와 내부 △근정전 등을 순서대로 관람한다.

별빛 야행 행사는 지난 2016년 첫선을 보인 후 매회 매진을 기록할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수라간 시식공감’은 ‘視(공간)·食(음식)·公(공연)·感(감동)’을 주제로 궁중음식 문화를 직접 체험해보는 프로그램으로 조선시대 ‘궁중야별참’을 토대로 만들었다.

원래 수라간 시식공감은 경복궁 야간 특별관람 기간 중에 전통공연을 관람하면서 궁중병과체험을 하는 구성이었다. 올해는 특별히 9월 2일부터 시작하는 야간특별관람 기간보다 앞서 운영되면서 병과체험과 전통공연 관람 외에 경복궁 야간 관람 일정도 추가됐다.

별빛야행과 차이점은 도슭수라상 체험이 궁중병과 체험으로 바뀌는 것과 집경당·함화당 내부관람 일정이 없다는 점이다. 상궁과 해설사의 안내로 진행되는 △흥례문 △동궁 △소주방 △교태전 △경회루(내부관람) △근정전의 관람 동선은 같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도슭수라상 또는 궁중병과 체험 시에는 한 방향으로 앉고 안전거리 2m를 둬 자리를 배치할 예정이다.

입장권은 오는 14일 오후 2시부터 옥션티켓에서 판매한다. 가격은 경복궁 별빛야행 4만5000~5만원, 수라간 시식공감 2만~2만5000원이다. 1인당 2매까지 예약 가능하다. 인터넷 예매가 불편한 장애인, 국가 유공자는 전화로 예매 가능하다.

경복궁 별빛야행에서 즐길 수 있는 ‘도슭수라상’ 모습(사진=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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