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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디지털 육종 상용화를 위해 2025년부터 2034년까지 7000억원 규모의 혁신기술 연구개발을 계획한다. 올해 하반기에 이를 위한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한다. 디지털 육종은 직접 작물을 재배해 종자를 개발하는 전통육종과 달리 유전자 특성을 파악해 종자를 개발한다. 전통육종 시 7~10년은 걸리는 육종 기간을 3~5년으로 단축하고 성공률을 10%에서 50%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경재력 있는 핵심종자 개발에 집중한다. 일부 채소 종자 개발을 넘어 세계 종자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옥수수 △콩 △밀 △감자 △벼 등 개발을 강화한다. 또 변화하는 식습관에 따라 쌀 적정 공급을 위한 가루쌀 품종, 1인용 소형 양배추 등을 집중 육성한다.
더불어 종자산업 혁신클러스터를 구축해 종자업체 간 집적 효과를 높이고 연구개발(R&D) 시설, 연구기업 등이 집적된 종자산업 혁신클러스터를 구축한다.
기업 성장·발전에 맞춘 정책지원도 강화한다. 정부가 보유한 유전자원을 개방해 민간기업이 직접 병저항성 정도 등을 평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원천기술 개발 전수에 집중하고, 기업이 종자 품종을 개발하는 역할 분담으로 종자산업 발전을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기업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종자가공센터도 2026년 김제에 구축한다.
윤원습 농식품부 농식품혁신정책관은 “제3차 종합계획은 종자산업의 규모화와 수출 확대에 중점을 뒀다”며 “관계기관, 업계 등과 협력을 강화하고 연차별 세부 시행계획을 마련하여 차질 없이 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