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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은 해외 출장지에 도착하자마자 세무 당국의 요청으로 즉각 되돌아와야 했던 경험을 소개하면서 “국세행정은 더없이 엄격해야 마땅하지만 나라 경제를 성장시키기 위해 글로벌 시장을 전전하는 자발적 ‘일개미’인 기업의 현실을 살피지 못하는 일부 관행적인 경직성은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간담회는 중견기업의 세무 애로를 공유하고 국세행정을 통한 혁신 성장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창기 국세청장, 강민수 서울지방국세청장 등 국세청 관계자, 최진식 중견련 회장, 구자관 삼구아이앤씨 책임대표사원, 김희용 티와이엠 회장, 박진선 샘표식품 대표이사, 최명배 와이아이케이 회장, 조선혜 지오영 회장, 박명애 티맥스티베로 대표이사, 윤영미 하이랜드푸드 대표이사, 민동욱 엠씨넥스 대표이사,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중견련이 국세청에 전달한 ‘중견기업 정책과제‘는 가업상속공제 및 증여세 과세특례 연부연납 제도개선, 통합 투자 세제지원 대상 중견기업 범위 확대, 세무조사 부담 완화 등 총 12개 과제로 구성됐다.
최 회장은 “정부와 지자체로 이원화된 세무조사를 국세청으로 단일화하고 조세포탈 혐의가 없는 정기 세무조사의 경우 중립적인 용어를 사용하는 등, 기업 부담을 완화함으로써 국가 경제의 중장기 성장에 기여하는 진취적인 국세행정의 혁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창업주와 오너가 일선에 포진한 중견기업의 장점을 살려 현장의 애로를 해소할 국세행정 개선에 유의미한 의견을 전달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만나 가감 없이 소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