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시즌 키워드는 재고…포드·HP·마이크론 등 투자 피해야"

모건스탠리 "공급망 개선, 수요 둔화 따른 재고가 문제"
"1990년 이후 최대 재고…IT하드웨어·소비재가 큰 부담"
HP·로지텍·씨게이트, GM·오토네이션, 갭·아베크롬비 지목
  • 등록 2022-10-17 오전 11:31:34

    수정 2022-10-17 오후 9:08:59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본격화하고 있는 이번 3분기 어닝시즌의 핵심 키워드는 재고 문제가 될 것인 만큼 수요 둔화로 인해 재고가 쌓이는 기업들의 주식 투자를 피해야 한다고 월가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가 권고하고 나섰다.



16일(현지시간) 마이크 윌슨과 미셸 위버 모건스탠리 전략가들은 이날 보고서에서 “재고 문제는 그동안 두 갈래였는데, 그 하나였던 공급망 병목으로 인해 문제는 어느 정도 해소되고 있는 반면 수요, 특히 상품 수요 둔화에 따른 재고는 문제가 더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평균적으로 현재 미국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재고 수준은 199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이르고 있다. 특히 내구재와 산업재, IT분야 제품 재고가 상대적으로 더 높은 수준이라고 모건스탠리는 설명했다.

이에 “이런 업종들에 속한 기업들은 재고를 해결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제품 값 할인을 할 것이고, 이는 바닥으로의 경쟁이 되고 해당 기업의 수익성 악화로 연결되고 말 것”이라고 우려했다.

모건스탠리는 향후 3~6개월 정도는 재고 문제가 가장 큰 화두가 될 것인 만큼 이런 부담을 안고 있는 기업들에 대해서는 투자 비중을 줄이거나 최소한 확대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만 “대체로 모든 산업에서 재고 문제가 커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모든 산업들이 동일한 부담을 갖진 않을 것”이라며 그 중에서도 특히 IT 하드웨어와 소비재 관련 기업들이 가장 큰 재고 증가 부담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IT업종 중에서는 휴렛팩커드(HP)와 로지텍, 씨게이트 등을 꼽았고, 자동차업계에서는 완성차 제조사인 포드와 제너럴 모터스(GM), 자동차 판매 소매업체인 오토네이션과 애즈버리 오토모티브를 재고 우려가 큰 기업으로 꼽았다.

그 밖에 의류업체인 아베크롬비 앤 피치와 어메리칸이글 아웃피터스, 갭을, 베스트바이와 가민,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도 재고 부담이 큰 기업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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