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23일 “대내외적인 리스크가 아주 많은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에 어려움을 갖게 한 데 대해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총리로서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경제6단체장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정부가 빠른 시일 내 국정을 안정시키고 대외신인도에 지장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우리 기업인들이 마음 놓고 활동할 수 있는 여건 조성엔 아직도 매우 미흡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러한 위기는 우리가 반드시 극복해야 하고 또 극복할 수 있다”면서 “제가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과 일본의 이시바 총리에 이어 이제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연락하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 대행은 비상계엄과 탄핵정국에 소비 위축이 심화한 점도 언급, “기업들도 최대한 연말 연시에 하려했던 행사 등을 계획대로 추진을 해줬으면 한다”며 “저도 26일 저녁에 내수의 핵심이자 음식업계 등에 방문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럴 때에 저희가 건설적인 재정의 역할을 결코 마다하지 않겠다”면서 내년도 예산의 조기 집행 계획 등도 강조했다.
한 대행은 “지난 70여년간 우리나라 발전의 선두에는 우리 기업들이 계셨다고 저는 확고히 믿고 있다”며 “각 회원들이 결코 용기를 잃지 않고 실시간으로 소통하면서 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회장님들께서 더 좀 노력을 해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호준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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