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23년 주택소유통계 결과’를 보면 지난해 자산 상위 10%의 주택 가액은 평균 12억 55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2900만원 늘었다. 이들이 보유한 평균 주택수는 2.37호였다. 하위 10%는 평균 31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100만원 증가했다.
상위 10%와 하위 10%가 보유한 주택 자산 가액 격차는 40.48배로 집계됐다.
상·하위 10%간의 격차는 2015년 약 34배, 2019년 41배, 2021년 49배 등으로 매년 벌어져왔다. 2022년엔 주택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처음으로 40.53배로 줄었고, 지난해에도 미미한 수준이나마 다시 줄어들었다.
성별 소유 현황을 보면 남성 840만 9000명(53.8%), 여성 720만 9000명(46.2%)이다. 여성 소유자 비중은 2020년 45.2%에서 지속적으로 증가세다.
다주택자 비중이 높은 지역은 제주(20.3%), 충남(17.7%), 강원(17.1%) 순으로 나타났다. 낮은 지역은 광주·인천(13.7%), 경기·서울(14.0%) 순이다.
전년에 비해 주택소유 건수가 증가한 사람은 102만 6000명, 소유건수가 감소한 이는 55만 6000명으로 나타났다.
무주택자였다가 유주택자(2023년 11월 1일 기준)가 된 사람은 71만 9000명으로 집계됐다. 유주택자에서 무주택자로 바뀐 이는 30만 6000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