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전문가' 조셉 윤, 주한 미국대사대리 임명

골드버그 이임 후 장기 공석 대비
  • 등록 2025-01-07 오전 11:36:48

    수정 2025-01-07 오전 11:36:48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가 임기를 끝내고 귀임하는 가운데, 조셉 윤 전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임시 대사대리로 파견될 것으로 알려졌다.

조셉 윤 전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7일 외교가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윤 전 대표를 임시 대사대리로 파견하기로 했다. 대사대리는 특정 국가에서 정식 대사가 임기 만료 등으로 공석인 상황에서 임시로 해당 국가의 외교 업무를 책임지는 고위급 외교관이다.

통상적으로 미국 대사는 연방 상원 인준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상당 시간이 소요된다. 반면 대사대리직은 별도의 아그레망 등이 없어도 바로 부임할 수 있다.

오는 20일(현지시간)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주한 미국대사를 임명하기 전까지는 윤 전 대표가 대사 역할을 대신하게 된다. 임기를 2주일 여 남긴 바이든 대통령의 이 같은 임명은 미국의 행정부 교체 과정에서 종종 발생했던 주한 미 대사의 장기 공백을 메우기 위한 것이다.

윤 전 대표는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6자 회담 수석대표, 주말레이시아 대사를 거쳐 1기 트럼프 행정부에서 대북정책특별대표 등을 지냈다. 2017년에는 북한 억류 중 혼수상태에 빠진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를 평양에 방문해 데리고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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