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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은 국회 본청 앞에 천막 농성장을 설치, 정부의 국정운영 기조 변화와 문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며 ‘무기한 철야 농성’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천막 농성장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한국당은 오늘 헌정수호 투쟁을 선언한다”며 “국민과 함께 가열찬 투쟁을 전개해 헌정유린, 국기문란을 끝장내고 제왕적 대통령제를 종식시키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헌정이 유린되고 민생이 도탄에 빠져들고 있다. 혹세무민으로 만들어낸 지지율에 취한 문재인정권의 독단과 헌정농단은 나라를 송두리째 뒤흔들고 있다”고 했다. 그는 “파탄으로 치닫는 민생 경제는 아랑곳 않고 민의에 역행하는 황제갑질에, 독재정권도 하지 않았던 사찰공작으로 국기 문란하고 있다”며 “국민과 국회를 무시하는 관제개헌으로 대한민국 공동체의 헌법적 이념과 가치 질서를 부정하고 헌정 질서마저 혼란케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댓글조작 진상조작단장’을 맡은 김영우 의원은 “민주당원의 댓글조작 사건은 드루킹을 비롯한 소수의 개인 일탈 행위가 아닌, 조직적이고 대규모적인 여론조작게이트”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기식 황제외유갑질 진상조사단장’인 이장우 의원은 “국민은 김 전 원장이 국회의원 시절에 했던 모든 갑질 그리고 외유에 대한 진실을 알고 싶어 한다”며 특별검사제 도입 필요성을 거듭 주장했다.
그는 김경수 의원과 김 전 원장의 싸잡아 이니셜을 써서 “SK, KS 쌍끌이 특검을 요구한다. 반드시 관철해야 한다”고도 했다. 아울러 ‘인사검증 실패’ 문제를 제기하며 “인사라인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를 신속하게 취해야 한다. 대통령의 사과나 인사 라인의 책임 있는 경질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