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추천 도서 판매량 1280%까지 급증

지난1일 SNS로 4종 추천
40대,여성 독자 많이 구매
  • 등록 2020-09-14 오전 11:34:28

    수정 2020-09-14 오후 2:01:41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독서의 달 9월을 맞아 지난 1일 문재인 대통령이 추천한 도서들의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사피엔스’, ‘오늘부터의 세계’, ‘리더라면 정조처럼’, ‘대한독립군 총사령관 홍범도’ 등 4종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소개했다.

예스24는 해당 책들의 판매량 변화치를 14일 발표했다. 예스24에 따르면 해당 도서 4종은 추천한 지 10일만에 적게는 225%에서 많게는 1280%까지 판매량이 급증했다. 판매량이 가장 크게 증가한 책은 ‘리더라면 정조처럼’이다.

대통령이 추천한 책 4종을 구매한 사람의 연령대는 40대가 가장 많았다. 성비는 남녀 4대 6의 비율로 여성 독자가 많았다.

문 대통령이 추천한 책 4권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 전망과 역사 속의 리더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오늘부터의 세계’는 제러미 리프킨, 원톄쥔, 장하준, 마사 누스바움, 케이트 피킷, 닉 보스트롬, 반다나 시바 등 세계적인 석학 7명의 코로나19 이후 세계에 대한 통찰을 담았다. 기후변화부터 마이너스 성장의 시대, 복지 제도 등 7가지 주제로 변화에 대한 시나리오를 전한다.

‘코로나 사피엔스’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 석학의 통찰을 제시한다. 최재천, 장하준, 최재붕, 홍기빈, 김누리, 김경일, 정관용 등 한국 석학 6명이 생태, 경제, 사회, 정치, 심리 등 다방면으로 우리 사회를 분석하고 변화와 기회에 대해 진단한다.

‘리더라면 정조처럼’과 ‘홍범도 평전’은 역사 속 리더에 대한 책이다. 역사상 최고의 개혁군주로 평가받는 정조의 리더십에 대한 이야기와 일제강점기 3대 대첩 중 2대 대첩인 봉오동·청산리 대첩을 승리로 이끈 주역 홍범도 장군의 모습을 전한다.

한편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매년 여름 휴가, 연휴 시 SNS를 통해 읽고 있는 책을 소개해 왔다. 지난 2017년 여름휴가 시 소개한 ‘명견만리’ 시리즈 도서의 판매량은 문 대통령 언급 이후 판매량이 전주 대비 1700%에서 2636%까지 증가했다. 2019년 설 연휴에 읽은 ‘사랑할까, 먹을까’는 1733% 급증했다.
(자료=예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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