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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주평통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1기 민주평통 자문위원 중 20대와 30대의 비율이 13.1%에 불과해 각종 회의에서 이들 세대의 참여가 사실상 배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평통은 남북 평화통일을 위한 여론 수렴과 국민적 합의 도출을 목표로 하는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이다. 이번 21기 자문위원 구성에서 △20대는 3.3%(725명) △30대는 9.8%(2,148명)에 그쳤다.
상임위원회에서도 20·30세대 비율은 2.7%에 그쳐 2.1%포인트 감소한 반면, 40·50대 자문위원 비율은 33.2%로 12%포인트 증가했고, 60대 이상 자문위원도 22.3%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기(2023년 9월~2024년 6월) 지역협의회 정기회의는 총 920회 열렸지만 휴일에 열린 회의는 단 4회에 불과했다. 분과위원회 회의는 36회 중 단 한 차례도 휴일에 개최되지 않아 사실상 생업에 종사하는 20·30세대의 참여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한정애 의원은 “민주평통의 구조적 문제와 운영 방식이 개선되지 않으면 20·30세대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통일 정책의 공감대 형성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20·30세대가 자문위원으로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고, 활동 시간과 방식을 유연하게 조정해, 모든 세대가 통일에 대해 긍정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