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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롯데 측은 지난해 11월 신 회장이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소환된 이후 재소환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지만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된 데 이어 박 전 대통령까지 구속되면서 재소환을 대비한 준비는 해온 것으로 보인다.
그룹 관계자는 “검찰에서 필요한 시기가 되면 부른다고 했기 때문에 계속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신 회장이 박 전 대통령과 독대한 뒤 K스포츠재단 추가 지원을 결정했고 이후 특허권을 상실했던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이 지난해 말 신규 특허를 획득하는 과정에서 대가성이 있었는지 들여다보는 중이다.
그룹 관계자는 “면세점 추가 승인과 관련해선 박 전 대통령 독대 이전부터 정부 신년 보고나 언론을 통해 결정이 됐던 부분”이라며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계속 언급해왔다”고 말했다.
신 회장도 지난 4일 외신 ‘CNN머니’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잘못한 일이 없기 때문에 구속을 걱정하지 않는다”며 결백을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