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2일(현지시간) 오전 14일짜리 환매조건부 채권(RP)를 입찰을 통해 200억위안 어치 발행했다. 풍분한 시장 유동성 일부를 일시적으로 흡수하기 위한 조치로, 이날 입찰에서는 3.7%로 전액 낙찰됐다.
실제 인민은행이 발행한 RP 가운데 이번주중 만기가 돌아오는 규모가 640억위안에 이른다. 또 기업 2곳이 기업공개(IPO)에 나서면서 1300억~1600억위안의 자금이 조달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때문에 시중 유동성이 충분하게 공급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번주중 인민은행이 추가로 RP 입찰을 실시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8일 연속으로 하락한 이 금리는 이달 들어서만 벌써 67bp나 내려갔다.
이어 “이렇게 본다면 인민은행이 연말까지 다소 빡빡하게 자금을 운용할 수 있다”며 “경제도 안정되고 있는 만큼 적어도 인민은행이 추가로 자금을 푸는 일은 없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블룸버그통신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르면 이날중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 광의의 유동성 공급 척도인 M2는 지난달 전월대비 14.4%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정부 목표인 13%를 웃도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