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 화학硏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기술 이전…"글로벌 공략 박차"

  • 등록 2018-01-23 오후 12:03:11

    수정 2018-01-23 오후 4:35:39

박순철(왼쪽) 삼양사 대표와 정순용 한국화학연구원 원장 직무대행이 23일 대전 한국화학연구원 중회의실에서 기술실시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삼양사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삼양사(145990)는 23일 한국화학연구원과 ‘옥심계 광개시제’ 기술 이전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삼양사는 한국화학연구원과 공동 개발한 기술을 바탕으로 옥심계 광개시제를 본격적으로 상업화한다.

옥심 화학구조를 이용한 옥심계 광개시제는 빛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의 미세패턴(회로) 공정에 사용되는 감광수지(포토레지스트)의 핵심 소재다.

삼양사 정보전자소재연구소와 전근 한국화학연구원 박사팀은 6년 동안의 공동 연구를 통해 기존 옥심계 광개시제 대비 감도 및 투과율이 우수하고 제조원가가 낮은 화합물을 개발해 ‘SPI-02, 03, 07’을 상업화에 성공했다. 자체 비교 실험 결과 기존 옥심계 광개시제와 비교해 투과도가 4%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밀 공정의 특성상 1%의 차이가 품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현재 이 기술은 국내 4건, 국외 5건의 특허 등록을 완료하고 국내 9건, 해외 8건의 특허를 출원 중이다. 삼양사는 2016년 이 제품을 시범 생산해 상업화를 추진했고 상업화가 본격화되는 올해 국내·외 포토레지스트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박순철 삼양사 대표는 “이번 산학협력으로 광개시제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 적극 진출할 예정”이라며 “삼양그룹은 외부와의 연구개발(R&D) 협력을 통해 개방형 혁신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이를 통해 스페셜티(고기능성) 케미칼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미국과 일본, 유럽 기업들이 주도하는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옥심계 광개시제 시장은 글로벌 화학 기업 바스프(BASF)가 주도하고 있다. 바스프는 2002년 원천특허를 출원하고 ‘OXE-01, 02’ 등 제품으로 국내 뿐 아니라 세계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글로벌 광개시제 시장은 8000억원 규모이며 이중 옥심계 광개시제는 글로벌 시장 1000억원, 국내 시장 500억원 수준이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의 성장에 따라 향후 10% 내외의 성장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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