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中企 대상 구독형 스마트팩토리 출시

그랜드뷰 월구독 형태로…6개월 무료 제공
스마트팩토리 확산 위한 투자·정책 논의
  • 등록 2020-07-03 오후 2:00:00

    수정 2020-07-03 오후 4:19:15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SK텔레콤(017670)이 제조 기업 맞춤형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메타트론 그랜드뷰(Metatron Grandview)’를 클라우드 기반 월 구독 형태의 서비스로 출시한다.

SK텔레콤은 3일 경기도 안산시 ‘스마트제조혁신센터’에서 진행된 5G-SFA(Smart Factory Alliance) 주관 ‘5G SFA 아레나 라이브’ 행사에서 이 같은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확산 계획을 공개했다.

5G-SFA는 5G 스마트팩토리 규격 표준화 주도·확산을 위한 단체로 총 34개 기업과 정부, 기관 관계자가 참여하고 있다. SK텔레콤은 5G-SFA 내 유일한 통신사로 회장사를 역임하고 있다.

SK텔레콤 최낙훈 Industrial Data 사업 유닛장이 클라우드 기반 월 구독형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메타트론 그랜드뷰’ 출시를 밝히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이날 행사엔 SK텔레콤을 비롯 삼성전자, 산업은행 등 참여 기업과 함께 기가코리아사업단장 이성춘, 전자부품연구원 본부장 이형수 등 주요 관계자가 온/오프라인을 통해 참석했으며 5G 스마트팩토리 확산을 위한 전략과 비전도 함께 공유했다.

SKT “마타트론 그랜드뷰 도입시 15% 비용절감”

SK텔레콤은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제조 기업의 공장 자동화 및 운영 효율화가 시급해진 상황에서 대한민국 중소제조기업의 빠르고 저렴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적용을 돕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출시했다.

SK텔레콤이 개발한 5G 기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메타트론 그랜드뷰’는 공장 내 주요 설비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회전수, 진동 및 전류 등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설비의 현 상태와 유지보수가 필요한 시점을 실시간으로 예측, 효율적 설비 운용을 돕는다.

실제로 ‘메타트론 그랜드뷰’ 도입 시, 설비 유지보수 최적화를 통해 제조 생산성이 향상돼 평균 15%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AI 기반 예지보전을 통해 주요 설비 및 부품의 수명도 20% 이상 늘어난다.

이번에 출시된 서비스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구축되어 기존 서비스 대비 빠르게 현장에 적용할 수 있다. 또한 월 단위 과금을 적용해 중소기업들의 초기 비용 부담을 줄였다.

SK텔레콤은 이번 서비스 출시를 맞아 100개 중소제조기업에게 ‘메타트론 그랜드뷰’ 서비스를 6개월간 무료로 제공한다. 이와 함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운용 교육과 IoT 단말 설치, ADT캡스의 출동형 보안 상품까지 지원한다. 서비스 이용을 희망하는 기업은 관련 내용을 웹사이트나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수문 개폐부터 코로나19 방역까지…협업 성과 공유

한편, 이날 SK텔레콤은 보쉬렉스로스코리아, 한국오므론제어기기, 엔텔스 등과의 스마트팩토리 협력 성과도 공유했다. SK텔레콤은 보쉬렉스로스코리아와 함께 사람이 직접 작업하기 어려운 수문개폐를 위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개발해 활용 중이다.

SFA 관계자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되는 ‘5G SFA Arena Live’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또 한국오므론제어기기와는 체온 검사, UV램프를 이용한 방역 등 기존에 사람이 하던 업무를 로봇이 대신함으로써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코로나19 대응에 기여하기 위해 코로나19방역로봇을 개발한 바 있다.

SK텔레콤 최낙훈 인더스트리얼 데이터 사업 유닛장은 “대한민국 GDP의 29.3%는 제조업에서 나오며, 중소·중견 기업은 그 중 상당수를 차지한다”며 “SK텔레콤은 중소·중견 제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스마트팩토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제조업 전문가와 당사의 AI·빅데이터 역량을 융합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SK텔레콤과 파트너사, 정부 및 기관 관계자는 △스마트팩토리 적용에 적합한 분야 △국내외 5G 스마트팩토리 사업 현황 △5G 스마트팩토리 생태계 확산 방안 등에 대해 활발히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SK텔레콤, 에릭슨LG 등 토론에 참여한 기업들은 5G 기술이 고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해 공장의 생산라인을 자동화하고 로봇의 자율이동을 돕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모든 제조 현장이 무선 기반으로 전환되고 있는 만큼 기기의 배터리 수명도 함께 늘려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산업은행은 국내 중소 제조업체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도입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또한 정부와 기관도 스마트팩토리의 확산과 정착을 위해 기반 제도와 표준화 정책, 그리고 관련 인력 양성 등 지속적인 협조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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