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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대표는 이날 고양 일산의 동양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의원연찬회 인사말을 통해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의 며칠 전 여론조사에서 당이 폭발적으로 올라갔고, 더불어민주당과의 격차도 크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수치를 발표하면 선거관리위원회 고발을 당하니 말할 수 없지만, 여연은 지난 총선 때나 2002년 대선 때에도 가장 근접하게 맞췄다”며 “야당은 25%만 되면 선거를 해볼 만 하고, 이 수치는 넘어섰다”고 했다.
홍 대표는 이날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에서 민주당 46.6%, 한국당 21.8%로 지지율 격차가 좁혀진 데 대해서도 고무된 반응이었다.
홍 대표는 의원들을 독려하는 과정에서 “지방선거에서 패하면 여러분들이 망한다”고 경고성 발언을 이어가기도 했다.
그는 “경남 어느 지역 국회의원이 지방선거를 등한시해서 3군의 후보가 모두 떨어지자 다음 총선에서 공천 탈락했다. 지금도 명예회복이 안 된다”며 “지방선거 패배는 여러분 자신의 일이라는 걸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동대문 지역구에 있을 때) 내 선거보다 구청장선거를 더 열심히 해서 구청장을 두 번 당선시켰다”며 “나는 강북지역에서도 두 번이나 당선시켰으니 영남지역이나 충청지역에서 변명이 통하지 않는다”고 거듭 의원들을 압박했다.
홍 대표는 “과거 DJ(김대중)의 민주당은 국회의원 의석수 83석으로 정권을 잡았다”며 “국회의원 머릿수로 정권을 잡는 게 아니다. 제1당이 중요한 게 아니라, 개개인이 얼마나 열의를 갖고 지역에서 노력하느냐가 선거에서 이기는 길이고 좌파정권의 폭주를 막는 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