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계열 美 전선회사, 세르비아에 공장 준공…동유럽 전선시장 공략

  • 등록 2018-11-30 오후 1:41:46

    수정 2018-11-30 오후 1:41:46

구자열(왼쪽 세번째) LS그룹 회장과 알렉산더르 부치치(왼쪽 네번째) 세르비아 대통령이 30일 세르비아 즈레냐닌에서 열린 SPSX 권선 생산법인 준공식에서 내빈들과 함께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LS그룹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LS그룹은 계열사인 미국 전선회사 SPSX(슈페리어 에식스)가 세르비아에 자동차 및 전자 부품 등에 쓰이는 권선 생산법인 에식스 발칸을 준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통해 동유럽 발칸반도 전선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SPSX는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로부터 북쪽으로 약 90㎞ 거리에 위치한 즈레냐닌에 1850만유로(한화 약 250억원)를 투자해 토지 4만㎡, 건물 1만4000㎡ 규모의 권선 생산법인을 완공했다. 이로써 SPSX는 42개 권선 생산 라인을 확보하며 약 1만2000t의 연간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특히 세르비아는 2000년 민주화 이후 2020년 유럽연합(EU) 가입을 국가목표로 경제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있다. 이에 외국인 투자 유치와 공공부문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인접한 체코, 헝가리, 루마니아 등 동유럽 시장에 대한 접근성이 좋다.

이번에 완공된 생산법인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권선을 양산해 유럽 자동차, 전자 부품 시장 등의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SPSX는 2021년부터 동일 공장 내 1200만유로 규모의 추가 투자를 통해 현재의 두 배 규모(2만4000t)로 연간 생산능력을 확장 운영할 계획이다.

이날 현지에서 진행된 준공식에는 알렉산더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을 비롯한 현지 경제부 장관, 즈레냐닌 시장 등이 직접 참석했으며 구자열 LS그룹 회장, 이광우 ㈜LS 부회장, SPSX 경영진 등도 함께 자리했다.

알렉산더르 부치치 대통령은 축사에서 “이번에 LS그룹이 세르비아에 투자해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세계 경제의 호랑이인 한국의 다른 기업들도 이번을 기회로 세르비아에 더 관심을 가지고 투자를 검토했으면 한다”며 “세르비아는 앞으로도 해외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구자열 회장은 “최근 SPSX가 양호한 실적을 이어가면서 추가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유럽의 신흥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동유럽에 생산기지를 건설하게 됐다”며 “특히 세르비아의 우수한 인적 자원과 정부 및 여러 관계자들의 유기적인 협업으로 8개월 만에 성공적으로 생산법인을 설립해 향후 동유럽 권선 산업의 핵심 생산거점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LS그룹은 유럽 내 LS전선, LS산전, SPSX를 중심으로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에 생산 및 판매 법인 10여개를 설립해 유럽의 전력 인프라 및 에너지 시장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약 6억2000만달러(66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유럽에서 거두고 있다.

SPSX는 매출 기준 권선 세계 1위, 통신선 북미 4위의 업체이다. 전세계 3대륙 10여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본사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시에 있다. 유럽에서는 독일, 이탈리아 등에 생산 법인을 두고 있으며 유럽 시장 점유율 약 20%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0억2000만달러(2억3000억원), 세전이익 5812만달러(657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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