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시대 말은 어떤 갑옷 입었을까?

18일 경주서 세미나
유튜브 통해 생중계
  • 등록 2020-08-12 오전 11:14:43

    수정 2020-08-12 오전 11:14:43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와 국립경주박물관은 오는 18일 국립경주박물관 강당에서 ‘삼국시대 말 갑옷 비교연구’ 학술세미나를 공동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학술세미나는 올해 6월 12일부터 10월 11일까지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는 ‘말, 갑옷을 입다’ 특별전의 일환이다. 삼국시대 마주 및 마갑(말의 얼굴을 보호하기 위해 씌운 투구)을 종합적으로 검토함으로써 관련 연구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지금까지 삼국시대 말 갑옷은 여러 점 출토됐지만 온전한 형태는 드물었다. 1992년 함안 마갑총과 2009년 경주 쪽샘지구 C10호에서 완전한 형태의 삼국시대 말 갑옷이 확인되면서 본격적인 연구의 발판이 마련됐다. 이번 학술세미나는 이와 같은 선행 조사·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삼국시대 말 갑옷에 대한 검토는 물론 말 갖춤 일체에 대한 연결·착장 방식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학술세미나는 ‘삼국시대 출토 마갑·마주 연구 현황 검토’에 대한 4명의 주제발표로 진행된다. △삼국시대 신라 마주·마갑 검토(강진아,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를 시작으로 △삼국시대 백제 마갑·마주 검토(권도희, 한강문화재연구원) △가야 마주·마갑의 구조와 기술 계통(김성호, 부산대학교) △삼국시대 고구려 마갑주(馬甲胄) 검토(신광철, 국립경주박물관) 발표가 이어진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삼국시대 출토 마갑·마주 연구 활성화 모색’이라는 주제로 토론회가 이어진다. 좌장은 이성주 경북대 교수다.

이번 학술세미나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 신청으로 선정된 인원만 입장할 수 있다. 대신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한다.

경주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국립경주박물관과 이번 세미나를 통해 학술협력을 심화하고 한반도 고대 문화를 국민에게 보다 알기 쉽게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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