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현대백화점(069960)에 대해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면세부문의 성장성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2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현대백화점의 올해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6.9% 감소한 751억원으로, 당사 예상치(841억원)을 10% 이상 밑돌았다”고 밝혔다. 특히 면세 부문의 적자와 백화점 부문의 저마진 상품 판매 확대가 실적 부진의 배경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백화점의 올 1분기 면세부문 영업적자는 236억원이다. 백화점 부문은 1회성 비용(마일리지 충당금 18억원)과 저마진 상품 판매 확대로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5.2% 줄었다. 특히 2분기 면세부문의 영업적자는 165억원으로, 적자 폭은 축소될 것으로 봤다.
다만, 그는 “현대백화점의 밸류에이션 매력과 면세 부문의 성장성은 유효하다”면서 “면세의 손익 흐름과 백화점 부문 출점 모멘텀을 고려한 중장기 관점에서의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