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상하이 역내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위안화는 달러당 6.1732위안을 기록하고 있다. 위안화는 지난주 금요일인 21일부터 사흘째 상승했고, 이 기간중 절상률은 0.8%에 이르렀다. 전날인 24일에는 0.58%나 뛰며 지난 2011년 10월 이후 가장 큰 하루 상승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같은 위안화 반등세는 인민은행이 위안화 고시환율을 낮춘데(위안화 가치를 높인데) 따른 것이다. 이날도 인민은행은 고시환율을 전날의 6.1452위안보다 낮은 6.1426위안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경제지표가 잇달아 부진하게 나오면서 중국 정부가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위안화 강세에 한 몫했다.
현재 전문가들은 민간부문 투자에 대한 진입규제 완화와 지하철, 공공주택 건설, 대기오염 개선 등을 집중 겨냥한 재정지출 투입, 대출금리 추가 인하 등을 가능한 부양책으로 꼽고 있다.
사카 티하니 스코샤뱅크 외환 스트래티지스트는 “당분간 중국에서 부정적인 소식이 들릴 경우 오히려 부양 기대를 높여 위안화를 끌어올리는 재료가 될 수 있다”고 점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