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안화, 사흘째 상승..개입완화+부양기대

위안화, 달러당 6.1732위안..사흘새 0.8% 절상
고시환율 하락에 경기부양 기대감도 가세
  • 등록 2014-03-25 오후 3:46:08

    수정 2014-03-25 오후 3:46:08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중국 위안화가 사흘 연속으로 상승했다.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타이트한 환율 관리를 완화하는데다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것이다.

25일(현지시간) 상하이 역내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위안화는 달러당 6.1732위안을 기록하고 있다. 위안화는 지난주 금요일인 21일부터 사흘째 상승했고, 이 기간중 절상률은 0.8%에 이르렀다. 전날인 24일에는 0.58%나 뛰며 지난 2011년 10월 이후 가장 큰 하루 상승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같은 위안화 반등세는 인민은행이 위안화 고시환율을 낮춘데(위안화 가치를 높인데) 따른 것이다. 이날도 인민은행은 고시환율을 전날의 6.1452위안보다 낮은 6.1426위안으로 제시했다.

미툴 코테차 크레디 아그리꼴 글로벌 외환전략 헤드는 “그동안 시장은 위안화 절상에 대해 매우 편향된 시각을 가지고 있었다”며 “최근 중국 당국의 인위적 절하 조치는 한방향으로 쏠렸던 절상 기대를 낮추는데 어느 정도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제지표가 잇달아 부진하게 나오면서 중국 정부가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위안화 강세에 한 몫했다.

현재 전문가들은 민간부문 투자에 대한 진입규제 완화와 지하철, 공공주택 건설, 대기오염 개선 등을 집중 겨냥한 재정지출 투입, 대출금리 추가 인하 등을 가능한 부양책으로 꼽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정부가 최근 몇주일간 인프라 스트럭처(사회기반시설) 등을 중심으로 정부 재정지출을 이미 늘리고 있고 부동산과 통화, 외환정책 등에서 모두 부양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사카 티하니 스코샤뱅크 외환 스트래티지스트는 “당분간 중국에서 부정적인 소식이 들릴 경우 오히려 부양 기대를 높여 위안화를 끌어올리는 재료가 될 수 있다”고 점쳤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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