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물 안전정보, 92억 들여 디지털 빅데이터로

국토부·시설안전공단, 10월까지 시설물 안전정보 DB화
  • 등록 2020-08-12 오전 11:19:17

    수정 2020-08-12 오전 11:19:17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국토교통부와 한국시설안전공단은 교량·터널·건축물 등 시설물의 안전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화하는 사업을 13일부터 착수한다고 12일 밝혔다. 시설물통합정보관리시스템에 PDF 책자 형태로 제출된 안전진단 보고서에서 균열, 콘크리트 강도 등 중요한 정보를 선별해 시스템에 입력하는 사업이다.

최근 시설물의 노후화가 심화되고, 호우·폭염 등 기상이변이 속출함에 따라 시설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보다 과학적·체계적인 시설물 유지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그간 시설물 관리주체가 제출한 안전진단 보고서는 관리주체의 안전진단 실시 여부를 확인하거나, 부실진단 여부를 평가하는 수단으로 주로 활용되었으나, 최근 빅데이터 분석 기술의 발전 등으로 시설물 안전정보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단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시설물 안전정보를 DB화 할 수 있도록 지난해 시설물통합정보관리시스템을 재구축했으며, 올해는 시설물의 안전정보를 시스템에 입력하는 사업에 착수했다. 올해 3차 추경을 통해 사업비는 92억원을 확보했고, 사업기간은 10월까지 2개월이다.

국토부는 정확한 정보를 선별·입력할 수 있도록 토목·건축학과가 있는 대학을 대상으로 사업수행기관을 공모한 결과, 총 35개 대학에서 2968명이 지원했으며 이 가운데 참여자의 수, 취업취약계층 비율 등을 심사해 총 31개 대학에서 2300명을 선발했다. 코로나19 등으로 일자리 위기를 겪고 있는 대학생, 미취업 졸업자 등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사업 참여자의 경력개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 사업은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해 참여자 간 접촉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참여자는 자택에서 PC를 통해 시설물통합정보관리시스템에 접속해 사전에 안내받은 매뉴얼에 따라 시설물의 안전정보를 시스템에 입력하면 된다. 김태곤 국토부 시설안전과장은 “이번 사업은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과학적인 시설물 안전관리에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시설물의 보수·보강 우선순위를 선정하고, 설계기준을 갱신하는 등 시설물의 붕괴 등 위협으로부터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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