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하이닉스 7%대↑…세제 지원에 '훨훨'

[특징주]
정부, 반도체 대기업 투자세액공제율 확대 추진
  • 등록 2023-01-04 오후 1:17:55

    수정 2023-01-04 오후 2:07:25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반도체 대형주가 급등하고 있다. 반도체 기업에 대한 세제지원 강화 방안 기대감 속 위험선호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는 평이다. 삼성전자(005930)는 4%대, SK하이닉스(000660)는 7%대 강세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0분경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500원(4.51%) 오른 5만7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시각 장중 외국인 순매수 상위 1위 종목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5600원(7.41%) 오른 8만12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가 장중과 종가 기준으로 8만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2월15일(종가 8만200원)이 마지막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3일 용산청사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주재 제1회 국무회의에서 ‘반도체 등 세제 지원 강화 방안’을 보고했다. 국가 전략산업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대기업의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15%까지 상향하는 내용이다.

법안이 통과되면 우리나라는 주요 경쟁국 대비 최고 수준의 세제지원이 적용된다. 시설투자 세액공제율은 25~30%로 미국(25%)과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서고, 연구개발(R&D) 세액공제율도 30~50%로 대만(25%)보다 높아진다.

최윤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테슬라 급락 충격에도 배당락 이후 되돌림이 유입되고 있다”며 “정부의 반도체 세제 지원 발표로 반도체를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 시각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21포인트(1.43%) 상승한 2250.34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업종이 3%대의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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