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고위험집단 선제검사로 찾아낸 숨은 확진자 147명

대중교통·콜센터·긴급돌봄 종사자 등 대상 38만2802명 검사
  • 등록 2021-01-14 오전 11:08:15

    수정 2021-01-14 오전 11:08:15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는 고위험집단 대상 코로나19 선제검사를 통해 현재까지 147명의 숨은 감염자를 발굴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


서울시는 물류업, 콜센터, 요양시설 및 요양병원, 종교시설, 대중교통, 영유아 긴급돌봄 등 필수업종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지난달 16일부터 선제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13일 기준 현재까지 총 38만2802명의 고위험집단 종사자를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총 147명이 확진됐다. 대중교통 종사자 37명(버스 17명, 지하철 20명), 개인·법인 택시 종사자 26명 등 숨은 감염자를 조기에 발굴했다.

확진환자가 발생한 사업장의 경우 방역지침에 따라 △사업장 일시 폐쇄 후 소독을 실시하고 △확진환자 심층 역학조사를 통해 접촉자 분류 후 검사 명령, 자가격리를 통보하는 등 추가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들을 이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고위험집단 선제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집단별 주기적 샘플링 재검사를 추진해 감염 전파 최소화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고위험집단 중에서도 택시, 지하철 종사자 등 시민 접촉이 빈번한 집단 등은 중점적으로 관리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집단감염 예방의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시민 접점에 있는 상수도 및 가스 검침원, 배달대행업 종사자, 대형마트 종사자, 전통시장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도 관련 협회나 단체 등을 통해 선제검사 동참에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서울시는 사각지대 없는 고위험집단 선제검사 추진을 위해 거동제한 및 교대근무 등의 이유로 인해 수검에 어려움이 있는 시민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를 운영해오고 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고위험집단 선제검사를 통해 대중교통·콜센터 등에서 확진자를 발굴함으로써 우리사회 곳곳에 무증상 감염자가 이미 확산되어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면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는 누구나, 무료로 코로나19 검사가 가능하므로 일반 시민분들께서도 인근 임시 선별검사소를 방문하여 검사에 적극 협조해주시길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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