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4대궁(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과 종묘·사직단에서 펼쳐진 ‘2022 가을 궁중문화축전’이 약 37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 주관하는 ‘가을 궁중문화축전’은 이 지난 9일 9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폭우 등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약 37만 명이 직접 4대궁과 종묘 등 축전 현장을 방문했다.
| ‘2022 가을 궁중문화축전’의 ‘고궁음악회-발레X수제천’ 공연 사진(사진=한국문화재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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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중문화축전은 연 2회 개최된다. 지난 5월에 진행된 ‘2022 봄 궁중문화축전’과 합하면 연간 오프라인 89만8614명, 온라인 46만3186명 등 총 136만1800명이 축제를 즐겼다. 특히 올해 축전은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 시대를 맞이해 본격적인 공개행사로 전환됐다. 사전예약으로 진행한 ‘고궁음악회-발레X수제천’ ‘아티스트가 사랑한 궁’, 인문학콘서트 ‘고궁책방-고종의 초대’ 등이 빠른 시간 내 매진되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다양한 현장 관람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인근 직장인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펼친 ‘정오의 궁산책’, 국가긴급보호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의 줄타기 등의 공연을 선보인 ‘위대한 유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기원 공연 ‘오케이 탈춤’, 국가무형문화재 전승활동 활성화를 위한 ‘무형문화재 이수자 지원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온라인에서도 다양한 콘텐츠를 공개해 약 22만 명의 참가자를 모았다. ‘모두의 풍속도 2022’에서는 9만5000여 명이 참가해 직접 만든 캐릭터들로 현대판 풍속도가 제작 중이다. 유튜브에서는 ‘아티스트가 사랑한 궁’의 온라인 버전, ‘궁궐TV’ 등 특별 영상이 공개돼 조회수 12만8000여 회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