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부양 패 보여준 리커창..中금융시장 진정세

리커창 "경제 위험 좌시안해"..통화부양 시사
지준율 인하에 무게..주가-단기금리 안정
  • 등록 2014-03-28 오후 2:22:18

    수정 2014-03-28 오후 2:22:18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경제에 스트레스가 지속적으로 쌓여가자 결국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에 나설 수 있다는 패를 슬그머니 꺼내 보였다. 이에 뒤숭숭하던 금융시장은 급속히 안정을 찾고 있다.

27일(현지시간)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 총리는 지난 26일 정부 회의를 소집한 자리에서 “중국 경제는 합리적인 범위내에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를 위해 “투자 프로젝트와 적절한 가격 수준에서 장만할 수 있는 주택 건설 등 목표했던 방식대로 효율적인 정책들을 시작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특히 리 총리는 “정부로서는 중국 경제에 가해지는 스트레스가 높아지면서 발생하는 어려움과 위험들을 가만히 좌시할 순 없다”며 “올들어 금융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어떠한 변동성 확대에도 대응할 수 있는 정책들을 이미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은 통화정책 수단들을 통해 기업들의 자금조달 비용을 줄여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에 대해 장 치웨이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이는 향후 통화완화정책의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 진다”고 해석했다. 노무라증권은 중국 통화당국이 2분기중에 지급준비율을 0.50%포인트(50bp)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리 총리가 추가 부양 가능성을 시사하자 중국 금융시장이 빠르게 안정되고 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증시 대표지수인 상하이종합지수가 전일대비 0.35% 상승하고 있고, 단기자금시장 대표 금리인 오버나잇(익일물) 리포금리(하루동안 은행들간에 조달하는 단기자금 금리)도 65bp나 하락한 4.18%를 기록하고 있다. 리포금리는 11일만에 처음으로 하락한 것이다.

유진 레우 DBS그룹홀딩스 이코노미스트는 “정책 당국이 계속된 기업들의 디폴트(채무 불이행)과 경기 둔화를 우려하며 부양 가능성을 내비친 만큼 당분간 주가와 단기금리 모두 강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제네시스 GV80 올블랙
  • 김희애 각선미
  • 인간 복숭아
  • "사장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