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금리인상후 엔화 강세…증시선 수출주 하락

BOj, 단기금리 0.25%↑…15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
달러·엔, BOJ 발표후 151엔대 급락한 뒤 152엔대 회복
증시선 수출주 하락…가격경쟁력 약화 따른 실적 우려
  • 등록 2024-07-31 오후 2:08:29

    수정 2024-07-31 오후 2:08:29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은행(BOJ)이 단기금리를 0.25%로 인상하면서 달러·엔 환율이 하락했다.(엔화가치는 상승) 수출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 약화 우려가 불거지면서 일본증시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AFP)


3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BOJ가 단기금리를 기존 0~0.1%에서 0.25%로 인상한다고 발표한 직후 이날 12시 56분 경 151.66엔까지 급락했다. 기준금리 0.25%는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년 12월(0.3% 전후) 이후 15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본격적으로 ‘금리 있는 시대’에 접어든 것이다.

달러·엔 환율이 하락한 것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9월부터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란 예측과 함께 미일 장기금리 격차가 축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한 영향이다. 엔화 매입·달러화 매도 수요가 증가했다.

BOJ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대비 0.06% 상승(채권 가격은 하락)한 1.055%를 기록했다. 정책금리에 민감한 2년물 금리도 0.08% 높은 0.45%에 거래됐다.

BOJ 발표 이후 달러·엔 환율은 다시 152엔대로 올라서 오후 1시 42분 현재 152.73~152.74엔에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전일대비로는 여전히 1.39% 하락한 상태다.

주식시장에선 달러·엔 환율 하락으로 수출 대기업의 가격 경쟁력이 악화해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이에 토요타자동차 등 수출주 위주로 매물이 쏟아졌다.

미국 기술주 하락 영향으로 도쿄일렉트론 등 반도체 관련주 주가도 내렸다. 반면 금리인상으로 수익 개선이 기대되는 은행 등 금융주는 상승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오후 1시 45분 현재 전일보다 0.31% 상승한 3만 8644.40을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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