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고궁박물관, '어진 속 임금을 찾아라' 이벤트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국립고궁박물관은 왕의 초상화인 어진을 소개하는 ‘어진 속 임금을 찾아라’ 행사를 오는 23~ 25일 국립고궁박물관 인스타그램에서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국립고궁박물관 인스타그램 구독자를 대상으로 한다.

고궁박물관이 제시한 과제를 수행한 사람들 중 당첨자 200명을 추첨해 왕 모양으로 제작한 모형인형(피규어)를 증정한다.

어진(御眞)은 왕의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조선왕실에서는 태조부터 순종까지 어진이 제작됐다. 어진은 도화서 화원 중 인물화에 뛰어난 화원을 선발해 제작했다.

제작된 어진은 궁궐 안팎에 설치된 진전(왕의 초상화인 어진을 봉안, 향사하는 처소)에 예를 갖춰 봉안 후 관리됐다.

하지만 한국전쟁으로 어진을 옮겨 보관한 부산의 창고에서 1954년 화재가 발생해 대부분이 소실됐다. 현재는 소수의 어진만이 전해지고 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영조어진과 세조어진 초본 등 20점을 소장하고 있다.

국립고궁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온라인 행사를 통해 어진의 가치와 조선왕실의 어진이 가지고 있는 의미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