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친중 발언…테슬라 中판매도 신기록 [오늘의 월가이슈]

다이먼 JP모건 CEO "6~9개월 내 미국과 세계 동반 침체"
경기 침체 전제로 "S&P500지수, 지금보다 20% 더 하락"
테슬라 9월 중국서 전기차 8.3만대 팔아 `월가 최대 기록`
앞서 머스크는 "대만 특별행정구역 따져 보자" 발언 눈총
  • 등록 2022-10-11 오후 12:10:45

    수정 2022-10-11 오후 4:23:46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을 이끌고 있는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과 전 세계 경제가 한꺼번에 경기 침체를 겪을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을 내놨다. 이에 뉴욕 증시도 지금 수준에서 20%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봤다.

다이먼 CEO는 10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린 JPM 테크스타즈 컨퍼런스에 참석한 자리에서 CNBC 기자와 만나 “유럽은 이미 경기 침체에 빠져 있다”고 전제한 뒤 “매우 매우 심각한 거시경제 역풍이 불어 오면서 미국과 글로벌 경제가 내년 중반 쯤 동시에 침체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미국 경제가 잘 버텨내고 있고, 소비자들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 비해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긴 하지만, 앞으로 일어날 일을 예견하자면 이런 침체를 전망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원인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잘못된 정책 대응 탓으로 돌렸다. 다이먼 CEO는 “지금이야 연준도 확실히 속도를 내고 있긴 하지만, 애초에 인플레이션에 대해 너무 오랫동안 기다려 왔고 너무 소극적으로만 행동했다”고 지적했다.

경기 침체가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될 것인가에 대해선 “누구도 예상하기 어렵다”면서 “일단은 다가올 침체에 대비부터 해야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다이먼 CEO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지금부터 20% 정도 더 떨어질 수 있다”며 “이미 20% 이상 하락했지만, 앞으로 있을 추가 하락이 훨씬 더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인 테슬라가 중국에서 월간 전기차 판매량 신기록을 세웠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 자료를 인용, 테슬라가 지난 9월 중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한 전기차 8만3135대를 팔아 중국에서 월간 최다 판매기록을 경신했다고 전했다.

이는 앞선 8월 판매량에 비해 8% 늘어난 것으로, 지난 6월에 세웠던 이전 월간 최대 판매량인 7만8906대를 크게 앞섰다. 상하이 공장에서는 테슬라의 주력 모델인 ‘모델3’와 ‘모델Y’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 2019년 12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테슬라 상하이 공장은 지난 7월에 증설 작업을 마무리했다. 생산시설 확대를 통해 상하이 공장의 주간 생산량이 지난 6월 약 1만7000대에서 현재 2만2000대까지 크게 늘어났다.

이에 고무된 듯 일런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 7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내 제안은 대만을 위한 특별행정구역을 따져보자는 것”이라며 “홍콩보다는 더 관대한 협정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또 한 번 친(親)중국 성향을 드러냈다.

이에 친강 주미 중국 대사는 9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나는 머스크의 대만해협 평화 촉구와 대만에 특별행정구를 설치하자는 그의 구상에 대해 감사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반면 대만 중국 담당 기관인 대륙위원회는 “머스크는 단순히 기업의 투자이익을 고려해 민주국가를 전제국가의 특별행정구로 바꾸는 제안을 했다”며 머스크 CEO의 발언을 장삿속으로 몰아세웠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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