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관계자는 “올해 철강업계가 글로벌 공급과잉, 미국을 중심으로 한 보호무역주의 확산, 수요산업의 침체 및 경쟁가속화 등으로 쉼없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며 “세아그룹은 단합된 힘과 도전정신으로 노력한 결과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의미있는 성장을 이루었고, 이번 인사는 수고한 계열사와 임직원들을 격려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너 3세인 이휘령 사장과 이태성 전무, 이주성 전무가 각각 부회장과 부사장으로 모두 승진하면서 3세 경영을 공식화했다. 앞으로의 100년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단계에 있는 중요한 시기인만큼 미래세대의 책임경영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방침에 따라 오너 3세들의 승진인사를 실시했다는 것이 그룹측 설명이다.
먼저 이휘령 세아제강(003030) 신임 부회장의 경우 창업주인 고 이종덕 세아그룹 명예회장의 장녀 이복형씨의 장남이다. 1985년 부산파이프아메리카(현 세아스틸아메리카, SSA)에 입사한 이후 32년간 세아제강의 기획, 수출, 영업 등 폭넓은 분야에서 경험을 쌓아왔다. 올해 세아제강의 실적 역시 전년 대비 견조한 성장을 보이면서 이번 승진의 배경이 됐다.
앞서 이태성 부사장은 지주사인 세아홀딩스의 경영총괄이자 주력자회사인 세아베스틸 대표이사직을, 이주성 부사장은 모기업인 세아제강의 경영기획본부장 및 영업본부장직을 맡아왔다.
앞선 관계자는 “세아베스틸, 세아제강 양사 모두 올해 여러 난관 및 제약에도 불구하고 유의미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성과 등도 승진 결정을 뒷받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향후 세아그룹이 이태성 부사장과 이주성 부사장을 중심으로 한 3세 경영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미 이태성 부사장과 이주성 부사장은 각각 세아홀딩스와 세아제강 최대주주에 오르며 3세 승계작업을 마무리지은 상태이기도 하다. 이태성 부사장의 세아홀딩스 지분율은 35.12%,이주성 부사장의 지분율은 11.48%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 윤기수 세아베스틸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으며, 권병기 세아제강 전무, 조윤삼 세아 L&S 전무, 마정락 세아 M&S 전무도 부사장 승진자로 이름을 올렸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