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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가 발표한 ‘마켓 모니터’에 따르면 올 2분기 인도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대비 82% 증가한 3300만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로는 늘었지만, 전분기와 비교해선 코로나19 영향으로 14% 줄었다.
프라치어 싱 카운터포인트 애널리스트는 “지난 4월과 5월 스마트폰 출하량은 낮았지만, 6월 시장이 다시 오픈하면서 펜트업 수요 발생으로 시장이 회복세를 보였다”며 “온라인 수요가 늘면서 4월과 5월에는 특히 오프라인 중심의 브랜드가 큰 타격을 입었던 반면, 샤오미와 리얼미는 온라인 채널을 활용, 높은 판매량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인도 시장에서 점유율 17.7%를 기록하며 샤오미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전년 동기대비 성장률이 25%였지만, 점유율 자체는 전년 동기(25.7%)보다 더 하락했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하면서 판매량은 늘었지만 중국 업체들에 비해 점유율 확대는 이루지 못한 셈이다.
전년 동기대비 144% 성장한 애플은 아이폰 11의 지속적인 인기와 아이폰 12 시리즈의 공격적이 프로모션에 힘입어 650달러 이상의 울트라 프리미엄 시장에서 49%의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