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작년 영업익 830억 ‘19%↓’…신작 지연 영향

  • 등록 2023-02-16 오후 3:50:00

    수정 2023-02-16 오후 3:50:00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웹젠(069080)은 지난해 영업이익 83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19.3% 감소한 실적을 올렸다고 16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421억원으로 전년대비 14.9%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도 16.7% 줄은 723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은 신작 출시 지연 영향이 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웹젠은 게임 개발 전문 자회사에서 신작 7개 게임을 개발해 왔지만, 코로나19 등의 이유로 일정이 늦어졌다.

올해 웹젠은 그간 확보해왔던 파트너사들의 신작들을 퍼블리싱하고, 올 하반기부터는 자체 제작 게임 일정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방침이다. 현재 웹젠이 파트너사와 퍼블리싱 계약을 마치고 올해 국내 출시를 준비하는 게임들은 수집형 RPG와 MMORPG 등 3개 이상이다.

자회사를 통해 선보이는 자체 개발 프로젝트 중에선 ‘웹젠노바’의 수집형RPG ‘프로젝트W’가 가장 먼저 시장에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프로젝트W’는 ‘2D재패니메이션 스타일 수집형RPG’를 지향한다.

‘뮤 온라인(MU)’의 원작자인 김남주 CCD(최고개발 디렉터)가 개발자로 현업에 복귀한 자회사 ‘웹젠스타’의 신작 게임도 주목을 받고 있다. 구체적인 게임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프로젝트명을 ‘프로젝트G’로 확정했다. 언리얼엔진5 기반의 RPG다. 또한 ‘R2M’을 출시한 자회사 ‘웹젠레드코어’도 신작을 개발 중이다.

김태영 웹젠 대표는 “그간 비중을 두고 투자해 온 신작 개발과 퍼블리싱 게임들의 출시가 올해 차례로 가시화될 예정”이라면서 “신작 개발의 게임성 검수 등 시장경쟁을 위한 마무리 작업, 신작 게임의 흥행 가능성을 높일 사업 및 투자 전략 구상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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