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삼성SDI(006400)가 독일 최대 에너지기업 이온(E.ON)과 에너지 스토리지 분야에서 손을 잡았다.
17일 외신에 따르면 삼성SDI는 이온과 에너지 스토리지 솔루션을 공동개발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여기에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는 응용처들에 대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도 포함된다.
양사의 협력은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스토리지 시장에까지 진출하면서 향후 배터리 수요 붐이 예상되자 선제 대응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지난 4월말 가정용 스토리지 시스템 ‘파워월(Powerwall)’의 개발 소식을 발표한 바 있다.
삼성SDI와 이온은 미국과 독일, 영국, 체코에서 배터리 프로젝트를 전개하기로 했다. 프로젝트 성과에 따라 향후 더 많은 지역과 나라로 확대할 계획이다.
BMW와 아우디 등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에 자동차용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는 삼성SDI는 지난 2월 오스트리아 소재 자동차 부품업체인 마그나 슈타이어의 전기차 배터리 팩 사업을 인수해 전기차 배터리 관련 수직 계열화를 완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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