핌코 죽쑤는데…알리안츠 "빌 그로스, 잘하고 있다"

벰머 알리안츠 CFO "핌코 훌륭하게 회복중"
"핌코 경영진에 변화줄 상황 아냐" 지지 확인
  • 등록 2014-08-08 오후 5:55:38

    수정 2014-08-08 오후 5:55:38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핌코가 저조한 수익률과 계속된 자금 이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서도 모기업인 독일 알리안츠가 빌 그로스 최고투자책임자(CIO)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핌코의 최대 주주인 알리안츠의 디터 벰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7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핌코가 훌륭하게 회복되고 있으며 그로스 CIO도 회사를 회복시키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며 그로스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재확인했다.

벰머 CFO는 “신문 기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는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채권형 펀드에서 이탈하고 있지만, 기관투자가들은 여전히 채권형 펀드를 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로스 CIO가 직접 운용하고 있는 핌코의 플래그십 펀드인 ‘토탈리턴펀드’에 대해서도 “이 펀드는 여전히 합리적인 수준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며 “핌코의 경영진에 어떤 변화를 줄 상황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벰머 CFO는 “(모하메드 엘-에리언 최고경영자(CEO)가 회사를 떠났지만) 핌코는 강한 전력을 가지고 있다”며 “핌코는 훌륭한 운용팀을 꾸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벰머 CFO의 지지에도 불구하고 핌코의 ‘토탈리턴펀드’는 최근 15개월 연속으로 자금 순유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달에는 8억300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이로 인해 알리안츠의 순이익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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