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중기부가 발표한 ‘2023년 정책과제’에 따르면 창업·벤처기업들이 글로벌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 마련 차원에서 중동, 유럽 등으로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스타트업의 투자유치와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 펀드를 미국·중동·유럽 등으로 확대 조성해 내년까지 누적 8조원을 달성할 예정이다. 해외 진출거점인 K-스타트업센터와 벤처투자센터 등도 베트남, 유럽에 확대해 개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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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납품대금 연동제가 기업 현장에 신속히 안착할 수 있도록 대상 기업들을 위해 원가정보제공 연동계약 컨설팅을 지원한다. 지역설명 로드쇼, 가이드북 제작 등으로 혼란도 최소화할 계획이다. 디지털 소상공인의 선도 모델로 등대시장과 상생형 스마트상점을 시범 구축할 예정이다. 온라인 진출교육, 컨설팅, 상품 개선, 플랫폼 입점, 전용 인프라 지원을 통해 매년 10만명의 이커머스 소상공인을 양성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중기부는 정책 대상별 핵심 사업 추진과 함께 장기화하는 복합위기에 더불어 기업 안전판을 마련할 방침이다. 고금리에 따른 이자부담 완화를 위해 정책금융 규모를 확대하고 보증요율을 인하하는 한편 부실위기 기업에 대해 중기부의 기업회생 컨설팅과 은행권의 신속금융 워크아웃을 연계 지원할 계획이다. 위축된 벤처투자 활력 제고를 위해 신속투자 인센티브 신설, 구주 인수 전용 사모펀드 조성도 추진한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글로벌, 디지털, 함께 도약은 새로운 가치와 시장을 창출하고 다가오는 저성장과 무역장벽을 돌파하기 위해 필수적인 성장전략”이라며 “중소·벤처·소상공인들이 이를 핵심전략으로 삼아 ‘디지털 경제 시대, 미래를 만드는 글로벌 창업대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