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분기 성장률 4.1% 확정..7분기만에 최고(종합)

민간소비-설비투자 상향 덕..재고투자는 하향
"주식-주택가격 상승에 부의 효과 강화"
  • 등록 2013-12-20 오후 10:43:54

    수정 2013-12-20 오후 10:43:54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미국의 지난 3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분기만에 가장 높은 4.1%로 최종 확정됐다. 변동성이 큰 재고투자가 하향 조정된 반면 민간 소비지출과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당초 예상보다 더 강했던 덕으로, 이에 따라 향후 성장에 대한 기대도 더 높아지게 됐다.

20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지난 3분기 미국의 GDP 성장률 확정치가 전년동기대비 4.1%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수정치인 3.6%는 물론이고 시장 전망치인 3.6%를 모두 넘어선 수치다.

이로써 지난 1분기에 1.8%로 부진했던 미국의 GDP 성장률은 2분기에 2.5%로 높아진 뒤 3분기 4.1%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개선세를 보였다. 또 지난 2011년 4분기 이후 7분기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세부 항목들 가운데 최종재 판매가 종전 수정치인 1.9% 증가에서 2.5%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이는 1.9%였던 시장 전망치를 넘어선 것이다. 특히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한다는 민간 소비도 당초 수정치인 1.4%에서 2.0%로 큰 폭 상향 조정됐다. 기업 설비투자도 3.5%보다 높아진 4.8%를 기록했다.

수출도 종전 3.7% 증가에서 3.9%로 더 확대됐고, 수입은 2.7% 증가에서 2.4%로 낮춰졌다.

반면 변동성이 커 향후 성장률 둔화를 부추길 것으로 우려됐던 기업 재고는 1157억달러를 기록해 종전 1165억달러보다 오히려 소폭 하향 조정됐다. 이로써 재고투자는 GDP 성장률을 1.67%포인트 끌어 올렸다. 또 주거용 건설투자는 13.0%에서 10.3%로 하향 조정됐다.

인플레이션은 더욱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다. 개인소비지출(PCE)은 1.9% 상승에 그치며 종전 수정치인 2.0%보다 더 낮아졌고, 연방준비제도(Fed)의 인플레 척도가 되는 핵심 PCE지수도 1.5%에서 1.4%로 하향 조정되면서 지난 2009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벤 허즌 매크로이코노믹 어드바이저 이코노미스트는 “주식시장 상승과 주택가격 상승이 노동시장 여건 개선과 맞물려 부의 효과를 강화시키고 있다”며 “이 덕에 개인들의 국내 수요가 강화되고 있는 만큼 성장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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