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지난 3분기 미국의 GDP 성장률 확정치가 전년동기대비 4.1%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수정치인 3.6%는 물론이고 시장 전망치인 3.6%를 모두 넘어선 수치다.
이로써 지난 1분기에 1.8%로 부진했던 미국의 GDP 성장률은 2분기에 2.5%로 높아진 뒤 3분기 4.1%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개선세를 보였다. 또 지난 2011년 4분기 이후 7분기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수출도 종전 3.7% 증가에서 3.9%로 더 확대됐고, 수입은 2.7% 증가에서 2.4%로 낮춰졌다.
반면 변동성이 커 향후 성장률 둔화를 부추길 것으로 우려됐던 기업 재고는 1157억달러를 기록해 종전 1165억달러보다 오히려 소폭 하향 조정됐다. 이로써 재고투자는 GDP 성장률을 1.67%포인트 끌어 올렸다. 또 주거용 건설투자는 13.0%에서 10.3%로 하향 조정됐다.
벤 허즌 매크로이코노믹 어드바이저 이코노미스트는 “주식시장 상승과 주택가격 상승이 노동시장 여건 개선과 맞물려 부의 효과를 강화시키고 있다”며 “이 덕에 개인들의 국내 수요가 강화되고 있는 만큼 성장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