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전 전시회에서 소비재가 아닌 B2B(기업간 거래)업체의 CEO가 오프닝 기조연설을 맡은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인데 디스플레이가 IT·모바일, 가전제품을 넘어 자동차, 의료, 교육 등 산업 전반에 빠르게 확산되는 등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기조연설에는 전세계 언론과 가전업계 관계자 등 1000여명의 청중이 모였다.
한 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우리는 디스플레이를 통해서 소통하고 더 나아가서 미래를 보고 꿈을 꾼다”며 “이제 디스플레이는 우리 상상 속에만 존재했던 가능성을 현실로 만든다”고 디스플레이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불의 발견이 인류 문명의 혁명을 가져온 것과 마찬가지로 전구의 발명은 낮과 밤의 경계를 무너뜨렸다. 이후 인류는 빛을 활용해 무엇이든 보고자 하는 갈망을 충족시켰다. 영사기와 CRT를 거쳐 LCD의 등장으로 얇고 가벼운 디스플레이가 가능해지자 노트북, 휴대폰, 태블릿 등 다양한 IT기기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상상으로만 남아 있던 영역까지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디스플레이가 요구되고 있다.
한 사장은 “구조적으로 완벽한 색 표현이 가능하고 소재 혁신을 통해 유연하고 투명한 디스플레이 구현이 가능한 OLED가 사람들의 상상을 현실화할 수 있다”며 “앞으로 LG디스플레이의 연구 개발 방향은 현재의 디스플레이가 구현할 수 없는 쪽에 더욱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사장은 “OLED의 출현 자체가 혁신의 끝이 아니며 이제 상상이 펼쳐지기 시작한 것”이라면서 “OLED는 다양한 산업과 융합해 큰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디스플레이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나섰고 OLED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창조하고자 한다”며 “모두 함께 무한한 꿈을 꾸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한상범 사장의 기조 연설 도중 다양한 디자인의 한계를 넘은 미래 제품을 선보였다.
LG디스플레이는 두께가 5.3mm에 불과한 55인치 양면 디스플레이도 처음으로 선보였다. 55인치 양면 디스플레이임에도 최신형 스마트폰보다 얇으며 무게는 약 12kg에 불과해 천정, 기둥, 벽면 등 어느 곳에나 디스플레이를 설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그밖에 자석 만으로도 벽지처럼 탈부착이 가능한 두께 1mm 이하의 55인치 월페이퍼 OLED도 공개했다. 완벽한 화질을 구현하면서도 설치공간을 최소화해 공간 활용도를 최대화할 수 있다.
한상범 사장은 기조연설 이후 주요 고객사 및 유통사 등을 만나며 신규 전략고객 확보를 위한 광폭 행보를 펼칠 예정이다.
|
☞ [IFA 2015]LG전자, 올레드TV·고효율 프리미엄가전 대거 선봬
☞ [IFA 2015]파나소닉, 광고 통해 올레드 TV 출시 예고
☞ [IFA 2015]LG전자, 올레드TV 화질 뽐낸다..글로벌 방송사와 협업
☞ [줌인]'OLED 특사' 한상범, 獨서 디스플레이 혁명 외친다
☞ OLED 주도권 LG에 뺏길까..깊어지는 삼성의 고민
☞ OLED에 베팅한 LG.."미래성장 돌파구"
☞ 여상덕 LG디스플레이 사장 "OLED, 새로운 부가가치 가져다 줄 것"
☞ 한상범 LGD 사장 "4분기 OLED공장 풀 가동..수익성 기반 확보"
☞ LG디스플레이, 3년간 OLED에 10조원 투자.. 디스플레이 최강 굳히기
☞ LG디스플레이, OLED 대규모 투자.. 中·日 위협 기술로 제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