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독감(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환자는 84만 796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1년 18만 4136명에 비해 4년새 360%나 증가한 수치다.
독감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시기는 2월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독감 환자 중 2월에 진료를 받은 환자는 32만 7127명(39%)이었다. 입원환자의 1인당 평균 진료비용은 63만 7000원, 평균 입원일수는 5.3일로 나타났다. 외래환자의 경우 1인당 평균 진료비용은 3만 9000원, 평균 내원일수는 2.0일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독감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노인과 0~4세 이하의 영유아의 입원 진료 비주이 높았다.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4명 중 1명(23.1%), 영유아는 5명 중 1명(17.0%)은 독감에 걸렸을 때 입원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독감 환자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46주차(11월 6~12) 독감 의심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4.5명에서 △47주(11월13~19일) 5.9명 △48주(11월 20~26일) 7.5명으로 유행기준(8.9명)에 근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