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구의역 사고, 구조적 문제…발언으로 상처 줘 사과”

국회 인사청문회 답변서
  • 등록 2020-12-21 오후 1:09:59

    수정 2020-12-21 오후 1:09:59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2016년 ‘구의역 김군’ 사고의 원인을 피해자의 부주의로 돌린 자신의 과거 발언에 재차 사과했다.

변 후보자는 21일 국회 인사청문회 서면답변서에서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사고는 현장출동 시점부터 서울메트로나 위탁업체의 관리·감독이 소홀해 발생한 구조적인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메트로는 2015년 11월 수립한 승강장안전문 장애처리절차 매뉴얼에서 ‘정비작업은 2인1개조’로 하도록 했으나, 위탁업체는 관행적으로 1인을 출동시켰고, 서울메트로는 이를 방치했다”고 했다.

이어 과거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시절 공식 회의석상에서 “걔(피해자 김군)가 조금만 신경 썼었으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될 수 있었다”, “서울시 산하 메트로로부터 위탁받은 업체 직원이 실수로 죽은 것” 등의 발언을 했던 데 대해선 “소홀한 안전관리로 인한 사고가 미치는 사회적 파장을 강조하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발언의 취지와 관계없이 저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공직후보자로서 더 깊게 성찰하고 더 무겁게 행동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오는 23일 열린다.

변창흠 국토부 장관 후보자(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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