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 사장 "위기 금융회사에 선제적 자금 지원 제도 논의해야”

예보 창립 26주년 기념사
  • 등록 2022-06-02 오전 11:32:02

    수정 2022-06-02 오전 11:32:02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김태현(사진) 예금보험 사장은 2일 “일시적 어려움에 처한 금융회사가 생길 경우 위기전염을 차단하기 위해서 선제적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제도도입을 본격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태현 사장은 이날 예보 창립 26주년 기념사를 통해 “부실이 확대되기 이전에 경영정상화를 지원해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사전 부실예방과 위기대응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사장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현 상황에서 예보는 금융회사의 위험요인을 조기에 포착하고 부실화되지 않도록 적절한 대응을 해 나가는 데 보다 많은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사전 부실예방기능을 강화하는 것은 예보가 보유한 기금의 손실 최소화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부실화 이전 단계에서의 자금지원 등 금융회사 부실에 대처하기 위해서 부실징후를 조기에 효과적으로 포착할 수 있도록 사전 현장점검기능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차등평가등급을 보다 세분화하는 등 차등보험료율제도를 고도화하고 내실 있게 운영해 금융회사 스스로 리스크를 감축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예보는 예금보험제도 개편과 관련, 금융위와 함께 예금보험제도 개선을 위한 기본추진계획 수립을 마쳤다. 지난 3월 금융위, 예보, 금융업권,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민관합동T/F’가 출범했고 외부전문가를 통한 연구용역에 착수한 상태다. 2023년 8월까지 보호한도를 비롯한 제도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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