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프닝 기대 솔솔…KT&G, 면세시장 업고 날아오를까

  • 등록 2022-02-17 오후 3:01:01

    수정 2022-02-17 오후 9:17:20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KT&G가 지난해 최대 매출 기록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 이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5조원 넘는 매출을 발표한 2020년 이후 두 번째 기록으로 국내외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 호조 등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T&G는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액 5조2284억원, 영업이익 1조319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3.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수출담배 및 부동산 분양이익 감소, 면세점 매출 부진 지속 등으로 10.4% 감소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코로나19 등 외부 환경 변수가 부정적이었지만 매출 신기록이라는 성과를 이룬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국내외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며 “PMI향 전자담배 수출 국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KT&G의 전자담배 전용 스틱 점유율은 40.4%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6.1% 성장한 수준으로 사상 첫 40% 벽을 돌파했다. 해외도 주목해볼 만하다. KT&G는 PMI와의 협업을 통해 궐련형 전자담배 ‘릴’을 이탈리아를 포함한 전 세계 23개국에 진출시켰다. 궐련담배 점유율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KT&G의 지난해 점유율은 64.6%다. 2017년 60% 점유율을 돌파한 이래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KT&G의 올해 실적 또한 낙관적이다. 국내 리오프닝(코로나 이후 경제활동 재개) 시점이 가까워지는 만큼 면세점에서의 담배·홍삼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서다. 앞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면세 채널에서 담배와 홍삼을 합친 매출액은 2000억원을 웃돌았다.

최근에는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완화적인 조치가 진행되면서 면세점과 항공, 여행업계를 중심으로 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면세시장 활성화가 가시화될 경우 매출 상위 품목인 담배와 홍삼 수요가 증가해 KT&G 실적에도 긍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KT&G 관계자는 “궐련담배 수출은 아태·유럽 등 글로벌 빅마켓을 중심으로 질적·양적 성장을 강화할 것”이라며 “전자담배 부문은 국내시장 이익률 향상과 성장성 높은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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