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고급술 '마오타이' 평균 연봉 6천 육박…업계 최고

수도 베이징 평균 연봉 약 두배 수준
  • 등록 2021-12-06 오후 3:35:32

    수정 2021-12-06 오후 9:02:34

중국 대표 백주 마오타이(사진=신정은 특파원)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대표 고급 바이주(白酒) 회사인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台)의 직원 평균 연봉이 거의 6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중국 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는 수도 베이징의 평균 연봉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수준이다.

6일 중국 증권시보에 따르면 구이저우마오타이는 지난 4일 ‘2020년 사회적 책임 보고서’에서 지난해 직원 수가 4만2281명으로 2019년보다 1030명 늘었으며 1인당 평균 연봉은 12.12% 상승했다고 밝혔다.

초이스 데이터 집계 결과 2020년 이 회사의 평균 연봉은 31만400위안(약 5758만원)으로 19개 바이주 상장 회사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루저우 라오자오 29만3300위안, 수이징팡 등이 26만6100위안 순이었다.

구이저우마오타이 직원의 평균 연봉은 지난 2017년 25만4600위안에서, 2018년 26만8200만위안으로 늘었고, 2019년에 처음으로 30만위안 고지를 넘어선바 있다.

중국에서 가장 평균 연봉이 높은 곳은 베이징으로 17만8178위안(약 3307만원) 수준인데, 마오타이는 이에 비해 훨씬 더 많이 받는 셈이다. 중국 전역의 지난해 평균 임금은 97379위안 수준이었다.

마오타이 연봉 내역이 공개되자 중국 네티즌들은 “사람을 더 뽑지 않느냐”며 큰 반응을 보였다.

구이저우마오타이 제품은 공급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해 상품 가격이 계속 치솟고 있다. 마오타이의 가장 대표적인 53도의 500㎖ 페이톈(飛天) 마오타이 제품은 출고가격이 1499위안(약 25만원)이지만 시장에서는 두 배로 값을 더 줘도 구하기 어렵다.

구이저우마오타이의 주가는 중국 소비 회복 기대감에 지난해 50% 넘게 오르면서 시가총액이 3540억달러(약 391조5000억원)를 돌파해, 코카콜라(2310억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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