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귀순 희망자 인적사항 통보·가족면회 요구

  • 등록 2015-07-10 오후 5:35:16

    수정 2015-07-10 오후 5:51:18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북측은 10일 지난 4일 울릉도 근해에서 구조된 인원 중 귀순 의사를 밝힌 3명의 인적사항을 통보하고 가족면회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해 왔다.

통일부는 이날 오전 북측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장 명의의 통지문을 통해 구조된 인원들의 전원 송환을 주장하면서 이같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북측의 요구사항을 들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귀순 희망자들의 인적사항을 북한에 통보하거나 가족과의 면회를 진행하는 것은 국제적 관례 등으로 볼 때 적절하지 않다”라며 “그동안의 남북간 관례와 인도주의 정신에 따라 관련 절차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인도적 차원에서 북측으로 돌아가기를 기다리고 있는 2명에 대한 송환 절차에 조속히 응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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