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코스닥 실적]자산보다 부채 더 빨리 늘어…부채비율 110% 상회

코스닥 상장사 부채총계 126.5조…전년 대비 10% 가까이 ↑
케이프, 부채비율 1위로 1469% 넘어
부채비율 가장 낮은 곳은 2%대 테고사이언스
  • 등록 2019-05-17 오후 12:01:00

    수정 2019-05-17 오후 12:01:00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올해 1분기 코스닥 상장사들의 부채비율이 전년대비 8%포인트 이상 올라 110%를 넘겼다.

17일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코스닥시장 12월 결산 상장법인 910사의 1분기 실적(연결재무제표 기준)을 분석한 결과, 1분기말 현재 부채비율은 110.99%를 기록해 작년 말보다 8.36%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1분기 말 코스닥 부채총계는 126조5122억원으로 전년대비 11조4057억원(9.91%) 증가했으며, 자산총계는 전년대비 13조2349억(5.82%) 증가한 240조5018억원이다.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케이프(064820)로 1469.94%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355.33%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케이프의 자본총계는 1822억인데, 부채총계가 2조6780억에 달했다. 오리엔탈정공(014940)의 부채비율도 900%를 넘겼다. 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은 800%대, 다우데이타(032190)는 700%대 부채비율을 보였으며, 삼보산업(009620), 썸에이지(208640), 삼우엠스(082660) 등도 500%대의 부채비율을 기록했다.

한편 부채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테고사이언스(191420)로 부채비율이 2.17%에 그쳤다. 자본총계는 465억1400만원인 반면 부채총계는 10억1100만원에 불과했다. 덕산하이메탈(077360), 우리기술투자(041190), THE MIDONG(161570) 도 3%대의 부채비율을 보였다. 블루콤(033560), 프로스테믹스(203690), 파멥신(208340)은 4%대, 에이프로젠 H&G(109960), 슈프리마(236200), 쎌바이오텍(049960) 등의 부채비율은 5%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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