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대행, 尹체포집행 대치에 “국가기관간 폭력적 수단 사용 없어야”

경찰청·대통령경호처에 ‘충돌방지 협의’ 지시
앞서 권영세·이재명 만나서도 “국회 노력 부탁”
  • 등록 2025-01-13 오후 1:53:26

    수정 2025-01-13 오후 2:02:53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내란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놓고 대치 중인 경찰청과 대통령경호처에 ‘충돌방지를 위한 상호간 협의’를 지시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한 국가기관 간의 긴장이 고조돼 이를 바라보는 국민들과 나라 안팎의 걱정과 불안이 매우 큰 상황”이라며 “만일 국가기관 간 충돌이 발생한다면 우리 헌정사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는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법 집행은 평화적이고 절제된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관계기관 간에 폭력적 수단과 방법을 사용하는 일만큼은 절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계기관장들은 질서 유지와 충돌 방지에 특별히 유념해달라”며 “소속 직원들의 안전과 기관간 충돌방지를 위해 상호간 충분히 협의해 질서있는 법집행과 실무공무원들의 안전을 확보해달라”고 당부했다.

최 대행은 앞서 오전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도 “어떤 상황에서도 시민이 다치거나 물리적 충돌로 인한 불상사가 있어선 안된다”며 “저도 관계기관에 여러 차례 당부를 하고 있지만 국회에서도 노력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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